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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몽전쟁의 신호탄이 된 몽골의 사신 저고여 피살사건은 정말 고려의 범행일까요?
저고여의 피살사건은 정확한 증거가 없는 미제 사건이지만, 몽골은 고려가 저고여의 시신을 찾으러간 사신을 쫓아냈다는 이유로 고려의 범행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고려는 범행을 부인하였는데, 저고여가 몽골로 돌아가는 행로를 잘못 택하여 금나라의 습격을 받고 사망한 것이고, 사신을 쫓아낸 이유는 여진족들이 몽골인 복장을 하고 노략질하는 경우가 많아 경고사격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였습니다.
또 하나 유력한 용의자는 몽골 옆에 있는 동하입니다.
동하는 1224년 고려에 몽골과 우호 관계를 끊자고 제안하였지만, 고려는 고려와 몽골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행동임을 눈치채고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1225년 저고여 피살사건 이후, 동하는 1225년부터 1229년까지 수시로 고려를 침략하였으며, 저고여 피살 사건은 동하 측에서 자국의 수교 제안을 거부한 고려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사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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