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학상식을 전달하는 간호사 이경훈입니다.
오늘은 전체 사망률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암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가 통제를 잃고 비정상적으로 무한히 증식하는 질병입니다.
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은 결국 종양을 형성하며, 이는 인체의 다양한 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암은 발생하는 조직이나 기관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 됩니다.
예를 들어, 폐에서 시작되는 암을 폐암이라고 하고, 유방에서 시작되는 암을 유방암이라고 합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무질서하게 증식하고 주변 조직으로 침입하며, 때로는 혈액이나 림프계를 통해 다른 신계 부위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암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등 다양하며, 종종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근데 우리는 왜 암을 암이라고 부를까요?
암(cancer)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cancer)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게'를 뜻합니다.
고대 의사들이 종양을 보고 게의 집게발처럼 보인다고 생각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특히 주변 조직으로 파고드는 모습이 게의 집게발이 물체를 꽉 쥐는 것과 비슷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어에서도 비슷한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karkinos)라는 단어 역시 게를 의미하며 암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히포크라테스가 종양을 처음으로 기술할 때 이 단어를 사용했고, 그 뒤로 이 용어가 의학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암 중에서도 특이한 경우가 있는데 바로 뇌종양입니다.
우리는 뇌종양이라고 말하지만 뇌암이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폐에서 발견되는 암은 폐암, 유방에서 발견되는 암은 유방암인데 왜 뇌암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암이라는 용어가 주로 몸의 다른 부위에서 시작되어 비정상적인 세포가 무제한으로 성장하고 다른 조직으로 퍼질 수 있는 질환을 지칭할 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뇌종양은 뇌 내에서 발생하며, 뇌는 다른 기관과는 독특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종양은 뇌 내에서 발생하고 성장하지만, 대부분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는 뇌가 혈뇌장벽으로 보호되고 있어 다른 신체 부위로의 전이가 덜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뇌종양은 보통 그 위치(뇌)에 기반하여 구별되고, 뇌암 대신 뇌종양이라는 용어가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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